제주도 | 제주향교 대성전의 건축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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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작성일15-09-23 16:13본문
제주향교 대성전의 건축적 특성
배치형식 : 전학후며(前學後廟)형식을 기본으로 하여 좌묘우학(左廟右學)의 형식이 혼합된 형식
평면 : 정면 5칸, 측면 4칸의 평면이며, 전후좌우에 퇴칸을 두었는데 퇴칸 길이가 비교적 길며, 합리적이고 정연한 평면구성
기둥 : 평주나 고주 모두 매우 약한 민흘림과 함께 비교적 세장한 느낌의 프로포션을 갖는다. 이는 제주민가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제주건축의 특징으로 추정
덧기둥 : 외복도리 장혀를 받치는 “덧기둥”이 네모서리 4본과 배면중앙부에 4본 모두 8본이 서있다.
이 덧기둥들은 타 지역의 건축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부재로서 본 대성전과 대정향교 대성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기둥이다.
특히 네모서리의 덧기둥은 외복도리가 직교하는 부위에 귀한대를 대신하여 귀공포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재 기둥이다.
또한 이 덧기둥의 상부에는 타 건축에서는 볼 수 없는 문양과 부재가 있어서 더욱 새로운 성격을 나타내고 있어서 제주향교 대성전만의 특징
가구 : 타 향교의 대성전에 비해 전후 퇴칸이 넓어져 고주 위의 대들보 길이가 길어 보이지 않고 단아한 느낌을 주고 있다.
모든 수평부재가 비교적 가늘게 보이는데 이는 기둥부재의 세장한 느낌과 함께 제주건축문화의 특징으로 짐작
공포 : 1출목 이익공계 공포양식인데, 익고의 길이가 매우 길며 상하 익고의 길이가 뒤바뀐듯한 특성을 보이는 한편,
익공의 쇠서형태 또한 특이하며 출목의 간격도 넓어 매우 특징적인 익공형식
첨차 및 화반 : 주심도리의 첨차와 화반은 그 형태가 크기가 매우 흡사한 내용을 보이는 특징. 화반의 상단에 3개의 소로를 올리는 점 또한 특이
처마 : 처마 길이가 주칸 길이에 비해 짧은 느낌이며, 처마앙곡과 안허리곡이 합 각지붕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약한 특징으로 이는 제주건축의 전반적인 특징
지붕 : 합각지붕인 본 대성전은 합각의 특이한 위치에 의해 합각면이 작아지는데 이는 제주의 바람을 고려한 의도적인 계획.
또 지붕높이가 주칸에 비해 낮게 보이는 시각적 안정감 시도. 이러한 본 대성전의 합각마루의 설치방식은 부석사무량수전과 유사한 점을 들어 상대(上代)의 건축적 특성일수 있음을 보임
베스트도민일보 : 김태영 기자 jjc65@jjd-bestd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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